밥을 배부르게 먹어도 이상하게 허기져 올 때가 있습니다.
알 수 없는 허기짐에 어떤 날은 ‘내 뱃속에 회충이 드글 거리는 건 아닐까?’ 싶어 회충약도 사다 먹어보고 또 때론 일부러 많이 먹어보기도 했지만 허기짐은 여전하더군요.

저 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 혹부리 영감의 혹처럼 (다만 가슴 속에)크고 작은 허기짐을 하나씩 안고 살아갑니다.
사랑에 대한 허기짐 또 자신의 이루지 못한 욕망에 대한 허기짐…이러한 허기짐에서 벗어나지 못할 때는 대개 술로 달래곤 하죠.

술과 함께 마주 앉은 사람들, 술 잔 위로 떨어지는 고뇌, 기쁨과 슬픔.
우리는 술잔에 담긴 삶을 목구멍으로 한잔 두잔 털어내며 허기짐이 사라지기를 바라죠.
하지만, 사실 술로 인해서 해결되는 것도 달라지는 것도 없습니다. 마음 속 응어리가 풀어졌다면 그것은 술이 아니라 술잔을 마주 보고 앉은 사람, 그 사람에게 털어 놓은 마음 때문이죠.

그러니 우리 술로 인해, 마음을 어루지 말자고요. 마음에 연고를 바르듯 마신 술이 우리의 건강을 삶을 헤칠 수 있습니다.

술을 먹고 자라는 암세포

우리나라는 현재 많은 사람들이 대장암, 유방암, 식도암 등 과도한 음주가 일으키는 암으로 고통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사회의 잘못된 음주문화는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죠.

최근 유명을 달리한 전 한화감독 최동원씨의 대장암, 애플사의 스티즈 잡스가 췌장암으로 사망한 사건은 우리도 우리에게 큰 충격과 안타까움으로 남아있죠?! 
전문가들은 이러한 암의 주요 유발인자가 음주와 흡연이라고 말합니다.

과음과 폭음으로 인한 사망

현재 우리나라 40~50대의 사망률 1위는 교통사고도 아닌 바로 간암입니다.
한국인의 대장암 발병률 또한 세계 제 4위인데요, 간암과 대장암등 이러한 암들은 과음 및 폭음과 밀접한 관계를 가집니다.

과음과 폭음
남녀 구별 없이 1회 5잔 이상의 음주를 말합니다.

고위험 음주율

보건복지부(지역사회건강통계)는 2010년에 고위험 음주율 통계를 냈는데요, 2010년 통계 의하면 서울시의 고위험 음주율은 15.7%(남성 24.4%, 여성4.9%) 입니다.

이는 남성 4명중 1명이, 여성은 20명중 1명이 고위험 음주자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통계를 보아 알 수 있듯이 우리 사회의 폭음 및 과음문화는 이미 안전선을 넘어선 듯 합니다.

고위험 음주율이란
최근 1년 동안 음주한 사람의 수 ÷ 한번 술자리에서 남자는 7잔(여자는 5잔) 이상 술을 마시고, 평균 2회이상 음주하는 사람 수

 

서울시의 진실 캠페인

서울시는 이미 지난 연말부터 절주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는데요, 새해에도 과음과 폭음이 자주 발생하는 것을 우려해 절주 캠페인인 <진실 캠페인>을 계속해서 전개해 나간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