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성큼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다가오는 휴가철을 대비해 운동에 돌입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그러나 단기간 체중감량을 목표로 무리하게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 부상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특히 평소 운동을 멀리했던 경우라면 오히려 이러한 갑작스러운 운동이 건강을 해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준비운동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하는 운동도 관절질환 발병 위험을 높인다.

또한 여름철에는 수상레포츠 활동 중 외상을 입는 환자도 적지 않다. 윈드서핑, 수상스키, 웨이크 보드 등 물 위에서 즐기는 여름철 레포츠는 스피드를 경험하며 무더위를 한껏 날려버릴 수 있어 피서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그러나 대부분 준비 운동이 부족하거나 정확한 운동기술이 부족한 채 잘못된 운동 자세를 고수하는 경우가 많아, 강한 충격이 왔을 때 근육 및 관절, 인대 등이 버티지 못하게 된다.

질환의 형태는 오십견이나 충돌증후군, 회전근개파열 등 매우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며, 증상이 점진적으로 진행돼 초기 발견이 어렵다는 공통점을 갖는다. 그러나 중증 질환으로 발전 되기 전 조기치료를 받는다면, 체외충격파치료와 도수재활치료, 신경차단술 등의 비수술적 방법만으로도 회복이 가능해, 정확한 진단을 통해 어깨통증의 원인을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운동이나 스포츠 활동으로 인해 통증이 발병됐다면 가장 먼저 의심해볼 질환은 ‘회전근개파열’이다. 회전근개파열은 어깨 관절의 회전운동 및 안전성을 유지해주는 네 개의 힘줄에 손상이 생기면서 발생하는 질환으로, 어깨를 무리하게 사용하는 스포츠가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어깨 관절막이 끊어지면서 발생하기 때문에 초기에는 팔을 위로 들을 수 없을 정도로 심한 통증이 찾아오기도 한다.

회전근개파열은 이름이 생소해 오십견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다. 어깨에 통증이 발생한다는 점에서는 두 질환의 증상이 비슷해 보이지만, 팔을 들어올리는 순간 통증이 발생하다가 팔을 완전히 들어올릴 때 통증이 감소한다면 회전근개파열일 가능성이 높다. 오십견은 어깨가 굳어 팔이 아예 올라가지 않고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도 팔을 옆으로 벌리기가 쉽지 않다. 또한 밤에 통증이 심해진다는 특징을 갖는다.

또 다른 의심질환은 어깨뼈와 회전근의 염증으로 발생하는 ‘충돌증후군’이다. 충돌증후군은 어깨관절의 견봉뼈와 어깨를 움직이는 회전근이 서로 마찰을 일으켜 발생하는 어깨통증질환으로, 어깨 앞쪽이나 팔의 윗부분에 통증이 심하게 나타난다. 물건을 들어올릴 때 어깨에 무엇이 걸리는 느낌이 나타나거나 소리가 나는 것이 특징이며, 통증이 있는 쪽으로 돌아누워 잠을 잘 수가 없어 일상생활에 지장을 겪는 경우가 많다.

서울생생정형외과 원호현 원장은 “운동을 하기 전에는 목, 손목, 어깨 관절을 돌려 충분한 준비운동 과정을 거쳐야 하며, 처음부터 너무 무리한 운동은 지양하고 천천히 양을 늘려가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수상레포츠를 즐길 시에는 사전에 운동법을 정확히 익히고 안전수칙에 유의해야 부상을 예방할 수 있다. 무엇보다 스포츠 활동으로 인해 부상을 당했다면 전문가의 소견을 듣고 증상에 따라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수술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다”고 조언했다.